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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알리' 어린이 우산 유해물질 최대 476배

<앵커>

테무와 알리 같은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어린이용 제품들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린이용 우산과 캠핑 의자 등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보도에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제품 15종을 검사한 결과 7개에서 기준치 초과 유해물질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검사 대상 제품은 테무와 알리 익스프레스 같은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우산, 캠핑 의자와 피크닉 매트 등입니다.

어린이용 우산과 양산의 경우, 4개 가운데 3개 제품이 우산 살과 내부 부품 등 여러 곳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최대 476배 검출됐습니다.

캠핑이나 야외 활동 시 자주 사용하는 어린이용 피크닉 매트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50배 넘게 나왔고 어린이용 캠핑 의자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 검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가공할 때 부드럽게 만드는 소재인데,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는 데다 접촉 시 눈과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해를 끼치고 암 위험도 높일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중국 플랫폼 외에도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다양한 해외 플랫폼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전성 조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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