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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하는 모습 보고…" 남의 집 찾아가 30분간 문 '쾅쾅'

SNS를 통해 오늘(23일) 하루 관심사와 누리꾼들의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한 남성이 일면식 없는 여성의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는 등 위협을 가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남성의 황당한 진술에도 사건이 기소유예로 종결돼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샤워하는 모습 보고 찾아가 문 쾅쾅'입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현병 환자가 샤워하는 걸 보고 어떻게 해보려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아파트 현관 밖에 모자를 쓰고 있는 한 남성의 모습이 보이죠.

글쓴이는 며칠 전 집에서 자고 있는데 누가 문을 30분 동안 미친 듯이 두드리고 벨을 눌러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는데요.

문을 두드린 남성은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는데, "지난해 12월부터 샤워하는 걸 보고 어떻게 해보려고 왔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조현병 환자 위협

경찰서에서 들어 보니 남성은 옆 아파트 주민으로 조현병 환자였고, 아파트 옥상에서 글쓴이가 샤워하는 모습을 몰래 훔쳐본 것으로 추정된다는데요.

글쓴이 말에 따르면 남성은 아파트 주차장에 숨어있다가 1층에서 누군가 들어올 때 따라서 들어왔다고 합니다.

또 인터폰에 얼굴이 안 나오게 하려고 초인종을 누른 뒤 쭈그려 앉기까지 했다는데요.

경찰 조사를 받은 남성은 단순 주거침입 혐의만 인정돼 검찰로 넘겨졌고, 기소 유예로 아무런 처벌 없이 마무리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해 남성의 보호자는 "사람이 눈이 있는데 창문이 열려있고, 샤워를 하든 뭘 하든 시선이 당연히 갈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오히려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는데요.

누리꾼들은 "어떻게 해보려고 왔다는데 예비 강간죄가 왜 아니냐" "꼭 사건이 일어나야만 움직이고 처벌할 수 있나요" "내 안전은 내가 지켜야 하는 세상, 싸울 시간에 이사 가는 게 현명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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