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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보름 앞…'생일'과 '감자튀김' 전략

<앵커>

미국 대선이 이제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60살 생일을 맞은 해리스 부통령은 축하 노래를 선물 받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햄버거 가게에서 감자를 튀겼습니다. 여기에도 후보들의 막판 선거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 주 조지아에서 대형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마침 60번째 생일날이었습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공개 축하무대가 생긴 셈인데, 아직 60세라는 점을 내세워 78세 고령인 트럼프와 대비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주로 흑인이 다니는 교회인 만큼 흑인 표심 잡기 목적도 담겼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부통령) : 어떤 나라에서 살고 싶을까요? 혼돈과 공포, 증오의 나라입니까? 아니면 자유와 연민, 정의의 나라입니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경합 주 펜실베이니아에서 햄버거 가게 '맥도날드'를 방문했습니다.

앞치마를 두르고 감자를 튀기며 직원 체험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전 대통령) : 사람 손이 전혀 닿지 않네요.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대학 때 맥도날드에서 일했다는 해리스의 말은 사실이 아니고, 맥도날드를 좋아하는 자신이 서민을 잘 이해한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전 대통령) : 해리스는 맥도날드에서 일한 적 없습니다. 다시 말해, '거짓말쟁이 카멀라 해리스'입니다.]

트럼프를 돕는 테슬라 최고경영자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권 지지 청원에 서명하는 펜실베이니아 주민 1명을 무작위로 뽑아 투표일까지 매일 100만 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가 불법 선거운동 논란에 직면했습니다.

[조시 샤피로/펜실베이니아 주지사(민주당) NBC 인터뷰 : 사법 당국이 살펴볼 만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심각한 의문이 듭니다.]

유권자 등록을 조건으로 걸었기 때문인데, 불법 여부가 확실치 않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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