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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줄 끊기' 작전…금융기관 3곳 공습

<앵커>

이스라엘군 공격에 하마스의 수장이 숨진 이후 중동에서는 전쟁이 한층 더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80명 넘게 숨졌고 레바논에서는 헤즈볼라와 연계됐다고 의심받는 금융기관 3곳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항 인근에서 또 거대한 폭발과 함께 화염이 치솟습니다.

현지시간 일요일 밤,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 남부 교외와 동부 베카 등을 폭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연계 금융기관인 '알카르드 알하산' 지부 3곳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가 이들 금융기관을 통해, 서방의 제재를 피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앞으로 며칠 안에 이란이 헤즈볼라의 테러 활동 자금을 지원하고 민간(금융)기관, 협회, NGO를 테러 작전의 은폐 수단으로 사용한 방법도 공개할 것입니다.]

전쟁 후에도 헤즈볼라가 기능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들 금융기관은 일반 은행 업무도 제공하고 있어 공습으로 민간인들 역시 심각한 경제적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의 포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마스 수장 신와르 사망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이 오히려 거세져 하루 만에 8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하마스도 저항에 나서, 가자 북부에서 RPG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군 탱크 등을 공격했습니다.

[하마스 대원 : 도우러 온 다른 탱크를 조준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이스라엘군 전차와 차량이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로켓 160여 발을 쏘며 보복에 나섰습니다.

로켓이 폭발하며 불이 나 주요 간선도로들이 한때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사드 포대와 병력 추가 배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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