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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포격 영상 공개…하마스 "인질 석방 없다"

<앵커>

하마스 수장 신와르가 교전 중에 사망한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탱크 포격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하마스는 신와르를 위대한 지도자라 지칭하며 인질이 돌아올 일은 없을 거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미 무너져가는 폐허들 사이에서 탱크 한 대가 포탄을 발포합니다.

포탄에 맞은 건물에서 연기와 먼지가 피어오릅니다.

탱크 포격 이후 하마스 수장 신와르가 건물 잔해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보낸 드론이 직전에 해당 건물에 진입했을 때 신와르는 소파에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이미 몸이 온전하지 않았고 막대기를 던지며 최후의 저항을 합니다.

CNN 등은 신와르가 탱크 포격에 앞서 총격전으로 이미 머리에 심각한 총상을 입어 사망에 이르렀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지난 1년 동안 신와르는 심판을 피해 도망 다녔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우리는 신와르를 찾아내 정의의 심판을 내렸습니다.]

예멘 수도 사나에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모였습니다.

이들은 사망한 신와르의 사진과 소총을 들고 이스라엘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하마스의 협상가로 활동하는 칼릴 알 하야는 텔레비전 연설에 나서 신와르의 죽음 이후에도 전쟁이 끝나지 않을 것임을 엄포했습니다.

[칼릴 알 하야/하마스 고위 관리 :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우리의 영웅 포로들을 석방하지 않는 한 인질들이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신와르 후임 하마스 수장에는 남동생인 모하메드 신와르나 해외 조직의 책임자인 칼레드 메샤알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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