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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꼭꼭 숨은' 한강 작가…목요일 '포니정' 시상식 올까

서울 종로구의 한 주택.

대문 앞에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문학 관련 단체나 재단의 화환이 대거 배송돼 있습니다.

이웃들 사이에 종종 한강 작가를 봤다는 말이 돌면서 한강 작가의 자택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한강 작가는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았지만 수상 발표 후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

작품들을 출간한 국내 출판사들이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준비했으나 극구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강 작가의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면서 기자회견을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서는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한강 작가의 첫 공식 행보는 오는 목요일(17일)로 예정된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고 정세영 명예회장을 기려 지난 2005년 설립된 포니정 재단은 장학사업을 중심으로 인문학 분야 지원을 해왔는데, 지난달 19일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시상식 일정에 변동은 없지만 한강 작가가 대리 수상자를 보낼 경우 공식 행보는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최고운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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