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냐 여자 마라토너 루스 체픈게티
'2시간 10분' 벽에 갇혀 있던 여자 마라톤 풀코스(42.195㎞) 세계 기록이 깨졌습니다.
케냐의 루스 체픈게티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4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 09분 56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세운 종전 세계기록 2시간 11분 53초를 2분 가까이 앞당긴 것입니다.
특히 체픈게티는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여자 마라톤의 '2시간 10분' 벽을 처음으로 돌파했습니다.
201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마라톤 챔피언인 체픈게티는 시카고 마라톤에서 유독 강세를 보였습니다.
2021년 시카고마라톤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2022년에 이어 이번에 3번째로 시카고마라톤에서 월계관을 쓰게 됐습니다.
체픈게티는 우승 후 "내 꿈이 이뤄졌다. 세계 기록은 항상 내 마음속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케냐의 존 코리르가 2시간 02분 43초로 우승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