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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무인기 반격…네타냐후 "유엔군 나가라"

<앵커>

새벽에 들어온 중동 지역 속보입니다. 헤즈볼라의 무인기 공격으로,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 60명 넘게 다쳤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에 주둔 중인 유엔 평화유지군에 철수하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을 뚫고 부상자를 태운 헬기가 도착한 뒤 부상자는 구급차에 실려 곧바로 응급실로 옮겨집니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의 한 마을에 드론 공격을 감행하면서 현재까지 60여 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밝혔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번 공격이 지난 10일 22명이 숨진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레바논 국경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데,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에서 완충 역할을 하고 있는 유엔평화유지군의 철수까지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평화유지군을 즉각 위험 지역에서 철수시켜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 탱크가 레바논 주둔 유엔군 부대 정문을 부수고 강제 진입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국제 사회의 우려와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과 확전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하마스와 헤즈볼라 수뇌부를 사살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일 이스라엘에 미사일 약 200발을 발사한 이란은 확전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전쟁에는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압바스 아락치/이란 외무장관 : 어떤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평화도 준비돼 있지만, 전쟁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은 이란의 추가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이스라엘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포대와 병력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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