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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약 밀반입 공모 의혹' 세관 직원들 압수수색…"수사 유의미한 진전"

경찰, '마약 밀반입 공모 의혹' 세관 직원들 압수수색…"수사 유의미한 진전"
다국적 마약 조직의 국내 필로폰 밀수 과정에 세관 직원들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해당 직원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어제(10일) 인천공항세관에 수사팀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로 입건된 세관 직원 7명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두 차례 영장을 신청했다가 검찰에서 기각됐는데, 이번에 발부된 영장은 다른 대상물에 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등포경찰서는 작년 1월 말레이시아인 마약 조직원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필로폰을 밀반입할 당시 세관 직원들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도록 도운 혐의를 포착해 수사해왔습니다.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인으로 구성된 이 마약 조직은 장기간에 걸쳐 화물과 인편 등을 이용해 한국에 필로폰 74kg를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수사팀을 이끌었던 백해룡 경정(전 영등포서 형사과장)이 수사와 브리핑에 경찰 고위관계자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내부 폭로를 하면서 국회 차원의 청문회까지 열렸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수사 진행 과정에 대한 질문에 "국내 유통망과 관세청 연루 의혹 등 두 갈래로 수사하고 있다"며 "수사에 유의미한 진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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