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11일) 자신의 대장동 의혹 재판에 유동규 증인이 나오지 않는다며 불출석해 3분 만에 재판이 종료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는 오늘 이 대표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등 재판을 시작한 직후 "이 대표가 오늘 나오지 않아 재판 진행이 불가능하다"며 "연기로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오늘 증인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 이 대표도 출석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오늘 재판에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유 씨는 가족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재판에 불출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도 유 씨가 불출석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는 재판정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오늘 예정된 재판을 오는 15일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공사에 4,895억 원의 손해를 끼치고 측근을 통해 직무상 비밀을 흘려 민간업자들이 7,886억 원을 챙기게 했다는 혐의 등으로 지난해 3월 기소됐습니다.
약 1년가량 '위례신도시' 의혹 혐의를 심리한 재판부는 지난 8일부터 가장 범위가 넓은 대장동 의혹 부분 심리를 시작했습니다.
신문이 예정된 증인은 148명에 이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