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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한강의 작품 세계는?…외신 반응 보니

Q. 노벨문학상 한강, 어떤 사람인가

[조성현 기자 : 먼저 국가적 쾌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올 거라고는 국내 문학계를 비롯해서 오늘 그렇게 발표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고운 시인이라든지 물망에 오른 후보들은 있었지만 정작 한강 작가에게 굉장한 영예가 돌아갔습니다. 한강 작가는 1970년 광주광역시에서 출생을 했습니다. 아버지가 소설가 한승원 작가입니다.  이 작가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93년에 소설이 아닌 시로 먼저 등단을 했고 94년도에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서 소설가의 길로 본격 접어들었습니다. 죽음과 폭력 또 보편적인 인간의 문제를 시적이고 서정적인 문체로 풀어내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요. 근래 들어서 2016년에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국제부문상을 수여하는 등 그래도 국내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온다면 유력한 후보는 될 수 있겠다, 이런 평가는 있었던 작가입니다.]

Q. 한강의 작품 세계는?

[조성현 기자 : 가장 최근에 좀 화제가 됐던 작품이 2021년작 작별하지 않는다라는 작품입니다. 이거는 제주 4.3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작별하지 않는다가 제주 4.3을 다뤘고 2014년에 발간된 소년이 온다, 이거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다룬 작품입니다. 이게 작가들이 이런 한국 현대사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그런 소재를 정면으로 응시하면서 다뤘다는 점에서 이번 한림원노벨위원회도 수상작으로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한 걸로 보입니다.]

Q. 외신 반응은?

[조성현 기자 : 노벨상이 철저한 보안으로 굉장히 유명하죠. 한강 작가도 오늘(10일) 노벨위원회가 수상 직전인지 직후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전화를 했더니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마친 상태였다, 발표하기 전까지는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기자회견을 별도로 잡고 소감을 발표할 걸로 보이고요. 당연히 한국 문화의 쾌거라고 할 수 있고 외신 뉴욕타임스 같은 유력 매체들도 굉장히 신선한 충격으로 묘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영화 기생충과 오징어게임, 이런 BTS 같은 한류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드러난 쾌거여서 우리 한국 문학, 한국 예술의 어떤 쾌거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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