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19일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가운데)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는 MBK파트너스(이하 MBK)는 오늘(9일)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MBK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의 주당 83만 원, 영풍정밀 주당 3만 원의 공개매수가격은 각 회사의 현재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MBK는 현재 공개매수가가 이미 기존 주주들에게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가격이며, 현재 공개매수가 이상의 가격 경쟁은 추후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게 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떨어뜨리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MBK는 "추가적인 가격 경쟁으로 인해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지켜 볼 수만은 없다"며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의 추가 인상 여부와 상관 없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