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대 당시 韓 향한 외곽 보수단체 공격 꽤 있었다
- 나도 백서 '열람'만...'이미지 조사' 대외비인 게 상식
- 제2·제3의 김대남 막기 위해 당무감사 필요해
- "나 잡으면 탄핵"? 명태균 벼랑끝 전술...수사해야
- 용산도 사실 관계 몰라 명태균 법적대응 못하는 듯
- 한동훈, 김여사 리스크에 "행동할 때"? 움직이잔 것
- 변수는 '도이치모터스'…김여사 기소 따라 '행동' 구체화
- 김여사 기소되면 특검 방어 명분, 당 부담 줄어
- 당정 확전 자제 요청? 'NO' 해야 할 땐 'NO'해야
- 차별화? 탄핵 막기 위해 김여사 문제 관리 전략적 사고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10월 8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김태현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첫 친한계 회동에서 당의 위기의식을 공유했다고 합니다. 김대남 전 용산 대통령실 행정관에 대한 강경조치도 강조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당의 기강을 잡는 방법이 될지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총장님, 안녕하세요.
▶신지호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워낙 이슈가 많아서요. 이 얘기부터 해 보지요. 당을 지금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른바 김대남 씨 이야기. 어제 서울의소리에서 세 번째 보도를 했거든요. 보셨나요?
▶신지호 : 네, 저도 봤고요. 그런데 서울의소리하고만 한 게 아니고 어제는 또 오마이뉴스 기자하고 나눈 대화 녹음파일이 공개돼서요. 그것은 조금 장르가 다른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래요?
▶신지호 : 네. 그래서 김대남 이게 단건이 아니구나.
▷김태현 : 여기저기 많이 얘기를 한 것 같더라고요.
▶신지호 : 여기저기 엄청 흔적을 남겨둔 것 아닌가.
▷김태현 : 하나씩 보겠습니다. 일단 어제 서울의소리와 저널리스트 여기서 얘기했던 건 뭐냐 하면 김대남 씨가 이명수 기자에게 이른바 한동훈 엑스파일 제작을 준비시켰다.
▶신지호 : 네.
▷김태현 : 김대남 씨가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쪽에서도 이제 네거티브 때문에 한동훈 관련된 엑스파일이든 뭐든 찾고 있으니까 네가 좀 그거 신경 써 주고 있다가, 그러니까 네가 그걸 쫙 뭔가 정리해서 하나의 리포트 형태로 싹 만들어놔봐.”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신지호 : 네.
▷김태현 : 결국 이 얘기는 전당대회 때 당시 한동훈 당대표 후보를 공격해야 되겠는데, 이쪽에서도 찾고 있는데 너네가 더 잘 찾으니까 서울의소리에서 한동훈 엑스파일을 한번 준비해서 나한테 좀 건네주겠니? 이 얘기거든요.
▶신지호 : 네. 그러고 마포에서 점심 먹으면서 USB를 받았다면서요.
▷김태현 :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신지호 : 그런데 어제 김대남 씨가 KBS하고 인터뷰를 했더라고요. 거기서도 엑스파일을 건네받은 것까지는 인정을 하는데 그것을 어디에다 썼는지, 어떻게 폐기했는지, 그 안에 무슨 내용이 담겨 있는지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주 가까운 과거에 있었던 중요한 일에 대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할 때는 뭔가 구린 게 굉장히 많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김태현 : 부총장님, 제가 어제 이 보도 보고 제일 궁금했던 것은 김대남 씨가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이쪽에서도 한동훈 관련된 엑스파일이든 뭐든 찾고 있으니까.” 이쪽은 어디를 얘기하는 것이라고 보세요?
▶신지호 : 그 이쪽이 전당대회 때 김대남 씨가 나경원 캠프 소속이었기 때문에 일단 그러면 나경원 캠프를 위해서 쓰려고 하는 거냐. 그런데 나경원 의원도 그렇고, 그쪽 캠프를 총괄했던 사람 얘기도 그 캠프 내의 핵심은 아니었다.
▷김태현 : 김대남 씨가?
▶신지호 : 네. 핵심전략회의 하고 그럴 때 거기에 들어오는 멤버가 아니었다 이렇게 해명을 하고 있고요. 그 얘기가 저도 뭐 그럴 것 같아요. 그러면 김대남 씨가 우리 그러면 보통 복수인데 그 우리가 나경원 캠프 아니면 또 어디인가 하는 거고요.
▷김태현 : 네.
▶신지호 : 또 7월 10일에 이명수 씨에게 이른바 보도를 하라고 공격사주를 하고, 12일에 단독보도가 나오지 않습니까? 7월 15일에 서울보증보험 임원추천위원회에서 5분 만에 속전속결로 김대남 신임 상임감사위원 그 건이 확정이 됩니다.
▷김태현 : 네.
▶신지호 : 그러니까 이때 엑스파일을 받은 날이 6월 25일이더라고요. 그러니까 먼저 기브앤테이크가 이루어진 거예요. 이명수로부터 엑스파일을 받고, 7월 10일에 받기만 할 수 없으니까 또 주기도 하고요. 이런 관계인데요. 그러면 어제 새로 녹취록이 나왔던 오마이뉴스 기자하고는 또 뭔가. 거기도 무슨 기브앤테이크 관계가 있었던 것은 아니냐.
▷김태현 : 네.
▶신지호 : 오마이뉴스 말고 다른 무슨 좌파매체랑 또 한 것은 없는지. 그래서 이걸 한 개인이 벌였다고 볼 수가 있겠는가. 그래서 어제 저희 당 내부에서 진상조사에 착수를 했습니다마는 김대남 씨가 잘못하면 까도남이 될 것 같아요.
▷김태현 : 기브앤테이크 말씀하셨잖아요. 어제 그 보도를 보면 이명수 기자한테 한동훈 엑스파일을 준비시키고, 이른바 용산 대통령실에 보수단체들도 좀 들어왔다. 보수단체들이 한동훈 당시 후보를 공격하는 역할을 했다라는 취지의 얘기들을 하거든요.
▶신지호 : 네.
▷김태현 : 당시 전당대회 때 한동훈 후보 캠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셨잖아요.
▶신지호 : 제가 총괄상황실장을 했었지요.
▷김태현 : 김대남 씨 얘기처럼 당시에 실제로 보수단체나 보수유튜버들이 한동훈 당대표 후보를 공격하고 이런 것들이 있었습니까?
▶신지호 : 그때 당의 외곽단체라고 볼 수가 있지요. 당의 외곽단체는 뭐 이런... 뭐 꽤 있었지요. 그때 왜 한 단체에서는 한동훈 대표를 부르네 마네 해서 소동이 있었고요.
▷김태현 : 미래 들어가는 단체 말씀하시는 거지요?
▶신지호 : 네, 뭐 미래 어쩌고저쩌고하는.
▷김태현 : 어제도 그 단체던데요.
▶신지호 : 그거 유사단체 같아요. 정확한 단체 명칭은 조금 다르더라고요. 하여튼 미래 어쩌고저쩌고하는 단체예요.
▷김태현 : 앞에 형용사가 들어가느냐 안 들어가느냐가 조금 다르기는 하지요.
▶신지호 : 네. 그런데 전당대회 과정에서 그 미래 어쩌고저쩌고 단체하고 저희 한동훈 캠프하고 좀 불편했던 것은 사실이지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신지호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어찌 됐든 간에 김대남 씨 얘기처럼 뭔가 보수단체가 그 당시에 좀 움직였다는 게 있었다는 거고요. 또 하나는 두 번째 보도 때 나왔던 여론조사 관련된 거 있잖아요. 그게 당시에 총선백서특위 위원에 이상규 전 위원 얘기 보니까 대외비가 아닌데 뭘 대외비 자료가 밖으로 빠졌다고 그렇게 난리를 치느냐라는 이런 취지의 얘기를 하거든요.
▶신지호 : 뭐 잘못 알고 또 얘기하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래요?
▶신지호 : 제가 전략기획부총장 맡고 나서 제 소관업무이기도 하고 그래서 총선백서 초안을 제가 열람을 했습니다. 정확한 명칭이 열람이에요. 그런데 제가 1시간에서 2시간 사이 열람할 때 그걸 담당하는 저희 사무처 요원이 제 옆자리에 계속 앉아 있었습니다. 그 얘기는 뭘까요? 거기 적혀 있는 것을 눈으로만 보지 어디 옮겨적거나 휴대폰으로 촬영하거나 그거 하지 말라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열람을 통해서 지득한 내용 그 자체가 보안이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네.
▶신지호 : 그런데 뭐 이미지 조사 어쩌고저쩌고하는 것은 백서 초안에도 들어가 있지도 않은 내용입니다. 그러면 그게 대외비가 아닙니까?
▷김태현 : 그 대외비 자료가 외부로 유출됐다 이렇게 보시는 거잖아요.
▶신지호 : 대외비라는 것은 상식 중에 상식이지요.
▷김태현 : 그러면 제일 중요한 거요. 그 대외비 자료의 유출, 또는 김대남 씨가 얘기했던 서울의소리에 대한 일종의 사주 이런 것들의 목적과 그걸 최종 기획하고 실행했던 주체는 누구라고 의심하고 계세요?
▶신지호 : 그걸 제가 알면 여기서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는 않겠지요. 그래서 조사가 필요한 거예요, 그 진상이 어디인지. 그래서 제가 진영범죄라고 규정을 했습니다. 좌파공작원하고 야합하고 내통해서 우파리더를 무더뜨리려고 했던 진영범죄인데요. 이게 김대남 개인의 1인 극인지, 또 누군가하고 같이 엮여 있는 것인지 이것은 아무도 알 수가 없어요.
▷김태현 : 네.
▶신지호 : 그런데 제가 요새 참 이상한 것은 왜 몇몇 분들은 김대남 개인의 일탈행위다 이런 식으로 규정을 하지요? 그렇게 얘기할 정도면 이 사건의 전모를 알고 있어야 되는데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지 좀 어안이 벙벙할 따름입니다.
▷김태현 : 일각에서는 그런 지적도 하잖아요. 이거 너무 판을 키우는 것 아니냐. 선거 때는 각종 뭐 네거티브나 이런 것들이 있을 수도 있는 건데 괜히 긁어부스럼 만드는 것 아니냐라는 취지의 비판도 있어요.
▶신지호 : 그래서 제가 우파의 유시민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런 얘기를 한 게 2022년 대선 국면에서 유시민 씨가 이끄는 개혁당 내부에서 당원들 간에 성폭력 사건이 일어났는데 그 여성 당원들이 그걸 문제제기를 하니까 유시민 씨가 뭐라고 반박을 했느냐 하면 “해일이 일고 있는데 조개나 줍고 있으면 안 된다.” 이런 표현을 했어요.
▷김태현 : 네.
▶신지호 : 그러니까 노무현 집권이라든가 본인이 보궐선거를 통해서 국회의원 배지 다는 이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그런 자질구레한 사건 갖고 자꾸만 당내에 분란을 일으키지 말아라 그런 거거든요. 지금 그거랑 똑같은 내용이에요. 그런 식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그 똑같은 얘기를 하는 거고요.
▷김태현 : 네.
▶신지호 : 이게 왜 진상규명이 필요하냐 하면 제2, 제3의 김대남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이 진상규명이 필요합니다. 저희들은 차분하게 조사를 할 것이고요. 혹여 이것이 좌파진영에 의해서 악용되는 정도로까지 저희들이 그렇게 컨트롤하지는 않습니다. 악용되지 않도록 지혜롭게 차분하게 진상규명을 해나갈 것입니다.
▷김태현 : 만약에 뭐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하다가 김대남 씨 이쪽의 세력의 정체가 밝혀지면, 예를 들어서 최고 마지막까지 가서 뭐 대통령실의 연관성이 만약에 나온다. 그냥 가정입니다. 그러면 당정관계가 완전히 파탄날 수도 있잖아요.
▶신지호 : 원래 정치인들이 가정에 기초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뭐가 나오든지 간에 사실관계를 밝히겠다 뭐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신지호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명태균 씨 얘기해 볼게요. 주요 매체들하고 언론인터뷰를 한 내용이 쏟아져나오고 있는데요. 어제 채널A 단독보도를 보니까 검찰에서 나 조사하려면 조사해라. 자신 있으면 해라, 감당할 수 있겠느냐. 나 조사하면 한 달이면 대통령 하야 또는 탄핵될 건데 감당할 수 있겠느냐 이런 얘기를 합니다. 이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신지호 : 그게 일종의 벼랑끝 전술이라고 봐야 되는데요. 그렇다고 명태균 씨의 불법행위, 탈법행위가 벌어졌는데요. 지금도 무슨 건 하나로 압수수색도 당하고 수사받고 있지 않습니까? 저런 식의 엄포를 놓는다고 수사를 안 하면 이 나라가 무슨 이게 나라입니까? 법치국가이기를 포기한 거지요.
▷김태현 : 그런 얘기도 하잖아요. 내가 총리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추천했다고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를 했었고요. 그러고 어제 채널A의 인터뷰 보니까 김건희 여사가 본인을 인수위로 들어오라고 제안을 했다 뭐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 말을 그대로 믿고 명태균 씨의 말이 진실이라고 보면 대통령 부부하고 명태균 씨와 굉장히 가까웠고 뭔가 영향력도 있었다라고밖에 해석이 안 되는 상황인데요. 그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신지호 : 그건 명태균 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니까 저희로서는 알 수가 없고요. 그다음에 경험칙상 보면 선거를 매개로 가까워진 인간관계는 수시로 바뀝니다. 굉장히 뜨겁게 가까웠다가 또 아주 차갑게 멀어지는 게 순식간에 일어나고요.
▷김태현 : 네.
▶신지호 : 그래서 최근에 보면 아마도 집권 이후, 용산에 들어간 이후에는 저희들이 이렇게 보기에는 명태균 씨가 그렇게 가깝게 지낸 것 같지는 않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명태균 씨가 대통령 부부와 있었던 온갖 얘기들을 언론사를 돌아가면서 쏟아내고 있는데요. 대통령실 반응을 보면 별 대응이 없어요. 뭐 법적조치를 취한다든지 이런 일들이 없어서요. 이제까지 어떤 이슈가 생겼을 때 대통령실의 대응과 좀 다른 것 같거든요.
▶신지호 : 그건 왜 그러냐 하면 용산 대통령실 참모도 명태균 씨와 대통령 부부 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가를 어떻게 알지요? 저도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일을 했지만, 뭔가 그런 존재가 있을 수 있다라는 생각은 했지만 명태균이라는 이름은 이번에 처음 접하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신지호 : 네.
▷김태현 : 사실관계를 모르기 때문에 대응을 못 한다라는 거고요.
▶신지호 : 그렇지요. 그러고 사실관계를 모르기 때문에 대응하기가 힘들 거고요. 이것은 순방에서 돌아오시면 뭔가 지침이 나오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 부부에게 용산 참모들이 이 관계에 대해서 묻고 사실관계를 파악한 다음에 적극적 대응을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신지호 : 그건 뭐 용산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대통령 부부, 특히 김건희 여사를 향한 어떤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 국정감사 시즌입니다. 야당에서 뭘 터뜨릴지 모르는 상황이잖아요.
▶신지호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어제 원외당협위원장, 또 그리고 그제 이른바 친한계 의원들과 만찬을 했습니다. 어제 원외당협위원장 연수에서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거든요. 김건희 여사 리스크 등으로 당이 위기라는 목소리에 대해서 ”행동할 때가 됐다.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선택을 해야 한다면 민심을 따를 것이다.” 이거 어떤 의미입니까?
▶신지호 : 그건 늘 한동훈 대표가 강조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따른 정치를 하겠다라는 것의 연장선에서 나온 발언인데요. 이전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이제 고민을 넘어서 액션해야 될 이 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그런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그 액션이라면요?
▶신지호 : 이번에 제가 경고성 이탈표다라고 했는데요. 4표의 이탈표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다음 달 또 야당에서 더 강화된 김건희여사특검법을 재발의하고 또 같은 코스로 갈 때 그때는 과연 어떻게 될 수 있을 것인가.
▷김태현 : 네.
▶신지호 : 오늘 질문지에도 들어 있던데요. 지금 변수가 도이치모터스 이게 굉장히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검찰이 김건희 여사 이 부분을 이달 내로 처리할 것이다.
▷김태현 : 불기소 처분할 것이다라는 전망이 좀 있더라고요.
▶신지호 : 그런데 이게 시나리오 A와 B가 있어요. 당내에서 몇몇 법률가들, 또 여기에 정통한 사람들하고 이렇게 차분하게 얘기를 해 보니까 검찰이 기소할 경우와 불기소할 경우 그게 여의도 정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건데요.
▷김태현 : 네.
▶신지호 : 공통된 의견은 이렇습니다. 검찰이 김건희 여사 기소를 하면 오히려 당의 부담이 줄어든다. 왜냐하면 그 이후 야당은 또 김건희여사특검법을 발의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방어할 명분과 논리가 생긴다. 검찰이 재판에 넘겨서 기소까지 했는데 무슨 또 특검을 하자고 그러냐. 물론 야당이 특검법에 포함시키는 혐의는 그것만 있는 게 여러 가지가 있지만요. 오히려 김건희여사특검법을 막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해지는데요.
▷김태현 : 네.
▶신지호 : 검찰이 불기소처분을 하게 되면 오히려 야당이 거봐라, 명품백도 봐주기 수사 불기소, 도이치모터스도 불기소. 그러니까 특검이 필요한 것 아니냐 하면 이 특검법에서 방어하기가 조금 더 어려워진다 하는 게 공통된 의견이에요.
▷김태현 : 그러면 도이치모터스 처리결과, 그다음에 국정감사 과정에서 야당에서 뭘 공개를 하는지 그런 것들을 보고 전격적으로 친한계 중심으로 해서 김건희 여사 다음 특검법이 올라오면 찬성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입니까?
▶신지호 : 그건 너무 나간 얘기 같고요. 그래서 저는 일단 검찰의 처분이, 물론 검찰은 정무적 판단을 하는 게 아니라 법리적 판단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는데요.
▷김태현 : 네.
▶신지호 : 그러면 이것을 처분을 내리기 전에 수사심의위원회 같은 것은 소집을 할 것인지, 그다음에 지금 이게 문재인 정권 때부터 시작해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이 없는 상태 아니에요. 이걸 다시 복원을 시켜서 총장의 판단으로 갈 것인지 여러 가지 뭐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가를 확인해야만 그다음에 현명한 대응책이 뭔가 그게 구체화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태현 : 어제 보니까 일부 원외당협위원장이 이거 한 대표 측근이 용산을 자극한다, 그러지 말고 혁신에 신경써달라. 뭐 이런 확전 자제요청을 했다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신지호 : 한동훈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수평적 당정관계를 만들겠다 하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그런데 수평적 당정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예스할 때는 예스를 하고, 노를 할 때는 노를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노라고 하면 용산에 자극이 될 수 있겠는데요. 그러면 이것은 노를 하지 말라는 얘기지요. 그래서 사실상 지금 상황에서는 안 맞는 얘기다. 예스할 때는 예스를 하고, 노를 할 때는 노를 하는 그게 수평적 당정관계가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한동훈 대표가 행동할 때가 됐다. 그러면 어떤 시기라고 판단이 되면 용산과 본격적인 차별화를 할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세요?
▶신지호 : 본격적인 차별화라기보다도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동훈 대표도 그것은 분명한데요. 저희는 이 이재명‧조국 세력의 무도한 대통령 탄핵 이것으로부터는 반드시 방어를 해내야 된다. 그러니까 대통령 탄핵소추 8석 무너지면 안 된다.
▷김태현 : 네.
▶신지호 : 막아내기 위해서 저들이 제일 약한 고리라고 계속해서 집중포화를 쏟아내는 김건희 여사 문제라든가 이런 것에 있어서 어떻게 이걸 관리하는 것이 최종적인 마지노선을 지켜내는 데 더 효과적일 것인가 이런 전략적 사고를 하고 있는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무도한 탄핵을 막기 위함이다. 마지막 하나지만 더 질문드릴게요. 친한계 20명 의원 만찬 했어요. 친윤계에서는 세력화다, 계파 만드냐 이렇게 비판하는 시각도 있던데요. 어떻습니까?
▶신지호 : 거기에 대해서는 얘기를 하지 않겠습니다. 그건 보기 나름이지요.
▷김태현 : 그래요?
▶신지호 : 보기 나름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오늘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었습니다. 부총장님, 감사합니다.
▶신지호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