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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허리케인 또 온다…미 플로리다 '초비상'

<앵커>

미국 남부에 또 다시 초대형 허리케인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2백 명 넘게 사망자를 낸 허리케인이 지나간 지 2주도 되지 않았는데, 또 큰 피해가 이어질 거라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주에서 바라본 허리케인 밀턴의 눈 모양입니다.

멕시코 북쪽 바다에서 서서히 미국 남부 플로리다 쪽으로 이동 중인데, 이미 가장 강력한 등급인 5등급까지 커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저녁 플로리다 서부에 상륙해서 12시간에 걸쳐서 육지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최대 풍속 시속 250km 바람과 380mm 폭우와 함께, 해변에 3.5m가 넘는 폭풍 해일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지금 당장 짐을 꾸려서 태풍 경로에서 벗어나라는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케빈 거스리/플로리다 비상관리국장 : 탬파베이 지역 주민 분들은 제발 대피해 주십시오. 대피하셔야 합니다. 간청드립니다.
대피하면 100% 익사 사고를 피할 수 있습니다.]

플로리다 지역은 지난 달 27일 허리케인 헐린이 상륙하면서 230명 이상 사망자를 낸 지 2주도 안 돼서 다시 한 번 초특급 허리케인을 맞게 됐습니다.

정리되지 않은 잔해과 폐기물이 날아다니면서 또 다른 인명피해를 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탄야 마룬착/플로리다 주민 : 모두 30년, 40년, 50년 동안 이런 일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해요. 지금까지 본 날씨 중에 가장 이상한 날씨입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소속 론 드샌티스 주지사가 복구를 돕겠다는 해리스 부통령 전화를 받는걸 거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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