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와 강원도가 반도체와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두 지자체는 앞으로 지역을 뛰어넘어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정부 공모 사업인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나란히 선정된 인하대학교와 강원국립대학교.
인천과 강원을 대표하는 두 대학이 차세대 반도체 융합 인재 양성에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AI 반도체 발전의 핵심기술인 '칩렛 반도체' 분야에서 공동 교육 과정을 운영해 1천 명가량의 전문 인력을 양성합니다.
이를 위해 인천시 지원을 받아 인하대 캠퍼스에 반도체 교육 동을 새로 짓고, 인천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의 산-학 교류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윤재호/천시 미래산업국 반도체·바이오 과장 : 인천시와 강원도에 산재해있는 기업들과 기관들이 모두 모여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면서 좀 더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또 다른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합니다.
단일 도시로 세계 최대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춘 인천시와 의료기기와 바이오 신약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강원도가 지역을 뛰어넘는 초광역 협력 시대를 열겠다는 겁니다.
[예상규/서울대 시스템 면역의학 연구소장 : 천연물을 활용한 신약개발을 포함해서 신약개발의 시간과 돈을 절약하는 방법의 일환으로써 강원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지난 8월 두 지자체는 GTX 시대를 선도하고 지방 소멸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첨단산업분야 세부 실천 사업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오는 2030년 개통 예정인 GTX-B 노선이 강원도 춘천까지 연장되면 인천 송도에서 춘천까지 1시간 30분 만에 도달 가능합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