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현지시간) 추기경 21명을 임명했다고 교황청이 전했습니다.
추기경에 오른 21명 중 최연소자는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호주 멜버른서 사역 중인 44세의 미콜라 비초크 대주교입니다.
최고령자는 바티칸 외교관으로서 오랫동안 근무한 99세의 안젤로 아체르비 대주교입니다.
교황청은 남미 출신자가 5명이나 되지만 인도네시아와 일본, 세르비아, 필리핀 등 다양한 나라서 추기경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21명의 서임을 위한 추기경 회의는 12월 8일 개최됩니다.
이날 임명으로 교황 선출 선거권을 지닌 추기경의 숫자는 122명에서 142명까지 늘어났습니다.
교황 선거권을 가진 추기경은 연령이 80세 미만이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임명자 중 유일하게 80세를 넘은 최고령자 아체르비 대주교를 제외하곤 모두 선거권을 가진 추기경이 됩니다.
원칙적으론 선거권을 가진 추기경의 수가 120명을 넘어선 안 되지만, 일시적으로 인원 제한을 넘긴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인원 초과는 교황 선거에 참여하는 추기경단에 활력을 부여하는 방식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