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필리핀 노동자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습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과 관련해 당국이 이른바 '통금' 논란을 낳은 인원 확인 절차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고용노동부는 야간에 하던 필리핀 가사관리사 인원 확인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시범사업 참여 업체가 오후 10시로 숙소 복귀 시간을 정해놓고 가사관리사 인원을 확인했지만 이를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앞서 지난달 24일 시와 노동부가 연 긴급 간담회에 참석한 가사관리사들이 통금 등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인권 침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국은 한 달에 1번씩 지급하는 임금을 2번에 걸쳐 격주로 주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시 관계자는 "가사관리사 상당수가 월급을 격주로 나눠 받고 싶은 의견을 냈다"며 "희망하는 경우 한 달 임금을 2번에 나눠 지급하는 격주급제 도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5일 서울의 숙소를 이탈한 뒤 연락이 두절된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은 어제 부산의 한 숙박업소에서 붙잡혔습니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이들을 조사한 후 강제 퇴거할 방침입니다.
(사진=공항사진기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