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쏜 미사일을 이스라엘 요격 미사일이 상공에서 격추하는 장면입니다.
이스라엘의 다층 미사일 방공체계는 '세계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중동 지역 분쟁에서 위력을 과시해왔지만, 최근 이란이 퍼부은 대규모 탄도 미사일 공격에 방공망이 일부 뚫렸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일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수백 발 가운데 32기가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 경계선 내 도로 등에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네바팀 기지는 F-35 스텔스 전투기를 포함해 이스라엘 공군의 최첨단 전투기 격납고가 있는 곳입니다.
앞서 CNN은 미사일 중 일부가 격납고를 12m 차이로 빗나갔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 이란이 순항미사일·지대지 미사일 등 300기 이상의 공중무기를 동원한 '벌떼 공격'을 했을 때 이스라엘은 99%를 요격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일 공격 때는 극초음속 미사일처럼 1차 공격 때보다 빠른 미사일을 사용했기 때문에 방공체계를 일부 뚫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비록 명중에는 실패했더라도 이란의 미사일이 목표에 가깝게 접근한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민간 기반 시설이나 인구 밀집 주거 지역을 표적으로 삼으면 심각한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최고운 / 영상편집: 김복형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