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 러시아법인 직원들
우리은행 러시아법인(러시아우리은행)이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여파로 28개월간 유럽에 묶였던 3,600만 유로, 우리 돈 약 533억 원을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우리은행은 독일 분데스방크의 자산 인출 허가를 받아 독일 코메르츠방크에 예치해둔 고객 예금 3,600만 유로 전액을 돌려받았습니다.
러시아우리은행이 코메르츠방크에 예치한 자산은 2022년 6월 동결됐습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하자 미국과 유럽연합 등이 강력한 금융 제재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동결된 자금은 대부분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의 사업 자금이나 한국인의 예금이었습니다.
러시아우리은행은 본점 글로벌그룹과 독일·러시아 대외 공관 등과 협력해 자산 회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동결 자금 전체가 러시아 국방이나 제재 대상과 관련되지 않았다는 점이 확인돼 인출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러시아우리은행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