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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D리포트] '죄송하다'면서 입꼬리가… 포토라인 선 박대성 '공분'

아무 이유 없이 길가던 1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박대성이 잘못을 뉘우친다면서도 범행 경위에 대해서는 침묵했습니다.

오늘 오전 전남 순천경찰서 유치장에서 형사들의 손에 붙들려 나온 박대성은 검찰 송치를 위한 호송차에 올라타기 전 경찰서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마스크나 모자 대신 자기 앞머리로 얼굴을 가린 그는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죄송합니다"는 말만 2차례 반복했습니다.

'범행을 기억하느냐', '일부러 여성만 노린 것 아니냐'는 혐의 관련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포토라인에 선 3분 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던 박대성은 한차례도 얼굴을 들지 않았고, 경찰 호송차에 탔습니다.

박대성은 포토라인에서 "죄송합니다"를 되뇌었지만 입꼬리가 올라간 듯한 표정으로 또 공분을 샀습니다.

박대성은 범행 직후 방범용 CCTV에 포착된 웃는 얼굴과, 경찰이 신상정보와 함께 공개한 머그샷의 표정 등으로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새벽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18살 A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단의 잔인성·국민의 알권리· 중대한 피해 등을 고려해 박대성의 신상과 머그샷 얼굴 사진을 지난달 30일 전남경찰청 누리집에 공개했습니다.

(편집 : 소지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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