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박용인 사장
삼성전자 주가가 1년 7개월 만에 '5만 전자'를 기록하는 등 지지부진한 가운데 반도체 사업을 맡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고위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자사주 3천 주를 주당 6만 2천500원에 매입했습니다.
금액으로는 1억 8천750만 원입니다.
박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에 동참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 DS 부문 임원들은 지난 6월부터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회사 경영 상황을 잘 아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방어와 중장기 성장,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주가 하락기 임원들이 자사주를 연이어 사들이는 것은 주가가 '바닥'을 찍었고 곧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로도 이어집니다.
지난주 DS 부문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과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남석우 제조&기술담당 사장,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도 총 8억 7천만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6월에도 10억 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사들인 바 있습니다.
이 밖에도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사장),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도 줄줄이 자사주 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