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시내 버스에서 3살 아이 팔이 자신의 신체에 닿았다는 이유로 아이와 60대 할머니를 무차별 폭행한 20대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버스 아동, 노인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두 아이 엄마라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 2일 오전 손주 등원을 위해 버스에 탄 시어머니가 아이를 안던 도중 아이의 팔이 옆자리 승객에게 닿았고, 그 순간 방어할 시간도 없이 옆자리 승객이 아이의 얼굴을 여러차례 주먹으로 가격했다고 썼습니다.
"아이의 양쪽 코에서 코피가 나자 시어머니가 두 팔로 아이의 얼굴을 막았으나, 여성 승객은 한 손으로 시어머니의 팔을 잡아 끌어 이빨로 물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소동이 일자 버스가 멈췄고 주변 승객들이 신고해 해당 승객은 관할 지구대로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해자는 본인이 분노조절 장애가 있다고 주장하며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옆에 앉아있던 사람이 덩치 큰 남성이었어도 저렇게 했을까"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구성 : 제희원 / 영상편집 : 고수연 / 화면출처 : 네이트판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