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7 여자 대표팀,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한국시간 17일∼11월 4일)에 나설 한국 U-17 여자 대표팀의 최종 명단이 확정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2024 FIFA U-17 여자 월드컵에 나설 여자 대표팀 선수 21명의 명단을 오늘(3일) 발표했습니다.

여자 A대표팀에서도 활약한 공격수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를 필두로 지난 5월 인도네시아에서 치러진 2024 AFC U-17 여자 아시안컵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김은정 감독이 지휘하는 U-17 여자 대표팀은 AFC U-17 아시안컵에서 일본(우승), 북한(준우승)에 이어 3-4위전에서 중국을 2대 1로 물리치고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2024 U-17 여자 월드컵은 16개 팀이 4개 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합니다.

한국은 B조에서 콜롬비아(17일), 스페인(20일), 미국(23일)과 '죽음의 조'에서 경쟁합니다.

1차전 상대인 콜롬비아는 2018년 대회 준우승팀이고, 2차전에서 만나는 스페인은 두 차례(2018·2022년) 우승과 1차례 준우승(2014년)에 두 차례 3위(2010년·2016년)를 차지한 강호입니다.

미국도 2008년 대회 준우승을 경험했습니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2010년 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회 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입니다.

당시 우승은 한국의 역대 FIFA 주관 대회 첫 우승이었고, 김은정호는 '어게인 2010'을 외치며 챔피언 자리 탈환에 도전합니다.

김은정 감독은 "월드컵에 쉬운 팀은 없지만 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복귀하는 만큼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아 철저히 준비했다"라며 "우리가 준비한 게임 플랜을 명확히 펼칠 수 있다면 좋은 결과 이상으로 우리 선수들이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일까지 창원축구센터에서 국내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4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출국합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