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숨진 헤즈볼라 고위 인사 나빌 카우크(왼쪽)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함께 이 조직의 지휘관급이 최소 20명 사망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2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나스랄라와 함께 최소 20명의 헤즈볼라 지휘관을 제거했다"며 "그중 한 명은 나스랄라의 경호 책임자"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에도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의 헤즈볼라 거점 다히예에서 다시 한번 표적 공습을 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7일 다히예를 공습해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발표했고 헤즈볼라도 이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다른 고위 인사인 나빌 카우크가 28일 베이루트 남부 외곽 공습으로 숨졌다고 29일 밝혔고 헤즈볼라도 이를 인정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앞서 또 다른 고위 지휘관 알리 카라키가 27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나스랄라와 함께 사망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나스랄라를 정점으로 하는 헤즈볼라 군사 지휘계통의 핵심 인사가 다수 숨졌다며 이를 설명하는 시각 자료를 함께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료에서 나스랄라 바로 아래의 이브라힘 무함마드 쿠바이시, 푸아드 슈크르, 알리 카라키, 이브라힘 아킬 등 고위급 지휘관 10명 중 9명이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