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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서 '하루 322mm' 기록적 폭우…최소 100명 사망

<앵커>

네팔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100명 넘게 숨지고 60명 넘게 실종됐습니다.

이 소식은 최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엄청난 양의 흙탕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주변 건물을 집어삼킬 듯 무서운 기세로 흘러내립니다.

현지시간 27일부터 사흘간 네팔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수도 카트만두 일부 지역에는 하루 최대 322mm의 비가 내려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와 다리가 물에 잠겼습니다.

산사태로 주요 고속도로가 막히고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산토시 실왈/네팔 수재민 :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 피해는 우리뿐 아니라 모든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목숨을 구했다는 것이 우리에겐 중요합니다.]

네팔 내무부는 이번 폭우로 카트만두에서만 34명이 숨지는 등 최소 100명 넘게 사망했다고 집계했습니다.

또 구조대원들이 헬기와 고무보트를 동원해 실종자 60여 명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팔 전역에 홍수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당국은 자동차의 도로 통행과 버스의 고속도로 야간 운행을 금지했습니다.

국내선 항공편도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네팔에서는 매년 몬순 시기에 산사태와 홍수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네팔 기상청은 보통 6월에 시작돼 9월 중순이면 몬순이 끝나지만 올해는 인도 일부 지역의 저기압이 계속되면서 일주일 이상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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