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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당뇨 8세, 응급실 찾아 청주→인천 110km 이송

소아당뇨 8세, 응급실 찾아 청주→인천 110km 이송
충북 청주에서 소아 당뇨를 앓고 있는 8살 환자가 치료 가능한 응급실을 찾지 못해 110km 떨어진 인천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27일) 오후 10시 24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에서 아들의 당 수치가 높으니 도와달라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소아당뇨 환자인 8살 A군이 고혈당 증세로 인슐린 투여가 시급하다는 사실을 확인,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수소문했습니다.

하지만 충북은 물론 충남, 세종, 대전 등 인근 지역 병원 9곳 모두 소아전문의가 없거나 병상이 부족하다며 이송을 거부했고, ' 결국 A군은 신고 접수 2시간 여가 지나서야 청주에서 110km 떨어진 인천 인하대병원에 입원할 수 있었습니다.

A 군은 치료 후 현재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응급상황 5단계 중 3단계에 해당하는 사안으로 의식은 있었다"며 "당 수치를 낮추는 처치를 하며 최대한 빨리 이송하려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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