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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룩] 시내버스 기사 머리에 총구를 겨누고 "계속 몰아" 협박한 인질극

이 기사 어때요?
“911, 경찰을 부르세요”, “긴급상황”이라는 문구를 켠 채 달리는 시내버스. 
안에서는 총기를 소지한 범인이 인질극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새벽 0시 40분쯤 미국 LA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인데요. 한 괴한이 버스에 올라 말다툼을 벌이더니 승객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그런 다음엔 기사에게 총을 겨눈 채, 멈추지 말고 계속 운전하라고 협박한 겁니다.
그렇게 위험한 운행이 계속되었던 상황. 버스기사는 침착하게 비상 버튼을 눌러, 경찰을 부르고 전광판에도 긴급 메시지를 띄워 위험 사실을 알렸습니다. 행인들의 신고도 접수돼 경찰은 곧 버스를 발견했죠. 하지만 범인의 총구 앞에서 버스를 멈출 순 없었습니다... 1시간 남짓 추격이 이어진 끝에 '스파이크 스트립'이라고 타이어를 찢는 일종의 장치를 도로에 던졌고 버스가 서자마자 내부로 진입한 경찰이 50대 남성인 피의자를 제압하고 기사와 승객을 구조할 수 있었는데, 이때 여러 발 총상을 입은 승객 한 사람은 결국 숨지고 말았습니다... 
사건 이후 LA 시장은 시내버스 내 무기 탐지 시스템 설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요. 총기 소지가 허용된 나라든 아니든, 막을 수 없었던 범죄 소식에 너무 두려워지는 건 마찬가지일 것 같네요

(구성: 이세미 / 편집: 이기은 / 제작: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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