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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민희진 "심기 거슬러 공개 처형"…하이브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를 하이브와 어도어가 거절한 가운데 민 전 대표의 인터뷰 내용을 하이브가 직접 반박하며 양측의 갈등이 점입가경 양상입니다.

민 전 대표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하이브 비판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민 전 대표는 인터뷰에서 지난 5월 가처분 승소 후 하이브 측이 돈을 줄 테니 받고 나가라는 협상안이 변호사를 통해 들어왔지만, 돈이 목적이 아니라 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빌보드 칼럼니스트 제프 벤저민이 하이브 PR 대행사가 보낸 자료에 민 전 대표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알려왔다며 그런 자료를 뿌리는 회사의 제안을 어떻게 받을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벌어진 이유에 대해 "회사 발전이나 시스템 개선 같은 거창한 이유가 아니라 자회사 사장이 모회사 심기를 대놓고 거스른 데 대한 공개 처형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공개 저격했습니다.

하이브는 곧바로 자료를 내고 민 전 대표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하이브는 민 전 대표에게 돈을 줄 테니 받고 나가라는 협상안을 제안한 적이 없다며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해외 PR 대행사가 비방 자료를 뿌렸다는 주장도 해당 회사와 칼럼니스트 당사자로부터 사실이 아님을 확인받았다며 민 전 대표 주장은 허위라고 맞받았습니다.

민 전 대표는 인터뷰에서 대표이사 해임 등 조치로 뉴진스의 한국 팬미팅 행사과 다음 음반 작업도 중단된 상태라며 화살을 하이브로 돌렸는데, 하이브는 이 주장도 일축했습니다.

팬미팅과 음반작업 중단은 민 전 대표의 업무 태만과 의사결정 지연 때문으로, 팬미팅의 경우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고려했으나 잔디 이슈로 대관이 거절됐고, 이후 민 전 대표에 후속 논의를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진스 멤버들의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 방송 이후 어도어 새 경영진이 멤버들과 부모들을 만나 절충을 모색했지만, 양측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뉴진스의 활동 재개도 기약이 없는 상황입니다.

민 전 대표와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를 상대로 계약해지 가처분을 내는 등 하이브-어도어와 결별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전개될 거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취재 : 조성현, 영상편집 : 오영택,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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