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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콘서트로 82억 벌고 잔디 관리에는 고작? "이러니 엉망"

심한 잔디 손상으로 손흥민 선수마저 불만을 토로했던 서울월드컵경기장.

올해 경기와 콘서트 등 대관 수익으로 82억 원을 벌었지만, 잔디 관리에는 2억 5천만 원만 투자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이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국가대표 A매치 경기 9억 9천여만 원, FC 서울 경기 대관 수익으로 11억 3천여만 원을 벌었습니다.

주요 문화행사로는 임영웅 콘서트가 약 14억 원, 세븐틴이 9억 7천만 원 정도였는데, 이번 아이유 콘서트 대관 수익으로도 10억 원 이상은 벌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새로 심을 잔디에 1억 5천여만 원,잔디 보호용 인조매트 1천 9백여만 원 등 잔디 관리에 지출한 비중은 수익에 비교해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긴 폭염과 각종 행사 대관으로 급격히 손상된 잔디 상태를 고려해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이라크전 경기 장소는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변경됐습니다.

잔디 관리 책임을 놓고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에도 관련 민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취재 : 제희원 / 영상편집 :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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