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축제 흉기 난동 예고글 올린 20대 "재미로 그랬다"

강원대학교 축제 기간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20대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어제(24일) 협박,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강원대 학생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육주(60주년 기념관) 옆 주점에 칼부림 예고합니다"라며 오후 8시∼9시 사이에 흉기와 둔기 여러 자루를 들고 가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이날 오후 6시 50분 관련 신고를 받은 경찰은 기동순찰대와 특공대, 기동대 등 인력을 배치하고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교내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해 같은 날 오후 8시 7분 그를 붙잡아 임의동행 했습니다.

A 씨는 실제 흉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았으며 다친 사람도 없었습니다.

강원대는 학교 축제인 백령대동제 기간으로 당시 교내에는 학생들과 시민들이 다수 몰려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A 씨는 경찰에 "재미로 올렸다"며 장난 삼아한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