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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 인식에 괴리감…정몽규·홍명보 거취는

<앵커>

이 문제 집중적으로 취재해 온 이정찬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공정했나?

[이정찬 기자 : 눈높이가 전혀 맞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포츠의 근간은 공정성인데 우리 축구협회의 공정성에 대한 인식은 우리 팬들의 기대하는 수준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습니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형식적인 회의조차 거의 없었다는 게 드러났고 이로 인해 차기 감독 선임 과정은 더 엄격하게 진행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해성 위원장이 급작스럽게 사퇴한 뒤 이임생 이사에게 권한이 넘어가는 과정, 또 최종 후보 3명이 과연 공정한 잣대로 평가됐는지에 대해 팬들이 납득할 만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과정이 문제없었다고만 말하는 현실 인식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보안이 중요한 관행과 해외 사례를 들어서 해명했지만 폐쇄적인 의사 결정 구조 속에서 축구협회의 행정적인 큰 실책이 거듭 또 반복되고 있습니다.]

Q. 정몽규 축구협회장·홍명보 감독 거취는?

[이정찬 기자 : 정부가 다음 달 2일, 감사 결과를 중간 발표한다고 하는데요,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정몽규 회장은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오늘(24일), 4선 연임에 대한 반복된 질문에 정몽규 회장은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다"라는 말만 거듭했는데요, 현실적으로 출마가 어려워 보입니다. 또 홍명보 감독은 앞으로 대표팀을 강하게 만들겠다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습니다. 선임 과정의 책임에 대해서는 자유롭다 하더라도, 그 과정이 불공정했다면 당장 월드컵 3차 예선을 이끌어야 하는 험난한 여정을 '자질 논란'까지 안고 가야 하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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