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상륙작전 74주년을 맞아서 인천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인천시는 내년 75주년 행사 때는 참전 8개 나라 정상을 초청하는 등 국제행사로 치를 계획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중무장한 군인과 장갑차 부대가 도로를 따라 행진을 벌입니다.
인천상륙작전 74주년을 맞아 해군과 해병대, 참전용사 등 1천800명이 전승기념 시가행진을 재연한 겁니다.
인천상륙작전 당시 상륙 부대를 유도하는 불을 밝혀 역사적인 승리를 이끌어낸 팔미도 등대.
해군 함정에 올라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체험해 보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한준일/인천 남동구 : 팔미도 등대가 점등할 때 저희가 타고 있는 배를 향해서 비춰주는 게 되게 인상 깊었고, 실제로 인천상륙작전을 진행할 때 그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임하셨을지를 생각하면서…]
인천 자유공원에서는 맥아더 장군의 부조 제막식도 열렸습니다.
새 작품에는 맥아더 장군이 함상에서 상륙작전을 지켜보고, 미 해병원 대원들이 방파제를 넘어 상륙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기존 작품이 인천상륙작전이 아닌 사진을 참고해 제작됐다는 지적에 따라 미국 맥아더 기념관에서 당시 사진을 제공받아 만든 겁니다.
[양용모/해군참모총장 : (인천)상륙작전의 성공 가능성은 5천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이 작전으로) 단숨에 전쟁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서울을 수복했습니다.]
지난해부터 기념행사를 확대 추진해 온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줄 것을 지난 5월 관련 부처에 건의했습니다.
[유정복/인천광역시장 : 인천시는 418번째 세계평화도시 회원으로서 평화와 자유라는 인류 공통의 가치를 지키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내년 75주년 기념식에는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한 8개 나라 정상들을 초청해 2차 세계대전의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버금가는 국제행사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화면제공 : 인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