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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사회, 왜 점점 고독해질까…인문에 답을 구하다

<앵커>

'초연결 시대'라는데 현대인들은 왜 점점 더 외로움을 느끼고 고독해지는 걸까요. 이런 물음에 인문학적 답을 찾아보는 행사가 열립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무용수들이 트레드밀 위를 뛰며 서로 경쟁하듯 달립니다.

현대인의 고단한 삶을 트레드밀과 일상 소품을 이용해 표현한 작품, '초인'입니다.

철학자 니체의 초인 개념을 가져와 현대인들이 걸어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질문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시대가 묻고 인문이 답하다'라는 주제로 인문문화축제를 개최합니다.

초연결 시대, 고독과 단절은 왜 심화되는가, 풍요로운 시대, 우리의 마음은 풍요로운가, 진정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라는 세 개의 소주제를 중심으로 인문 강연과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 우리는 고립과 단절 시대에 살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부분들을 고민하면서 예술과 문화를 통해서 우리 국민들이 인문적 성찰을 하고 지혜를 얻을 수 있기 위해서 이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개막 첫날인 오늘(20일) 오은, 정호승 시인과 정재찬 교수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문승현/대학생 : 이제 곧 졸업을 앞두고 있어서 인문이라는 학문 속에서 저에 대한 재발견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오게 됐습니다.]

내일은 장강명 소설가의 스낵 정보의 시대 강연, 행사 마지막 날인 모레에는 김용택 시인의 강연이 열립니다.

폐막 공연으로는 '좋은 길'을 뜻하는 스페인어 인사말이 제목인 '부엔 카미노'가 상연될 예정입니다.

오늘 시작된 행사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일대에서 모레까지 이어지며, 자세한 축제 정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인문360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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