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전남 평화회의'에서 발언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을 맞아 야권의 텃밭인 광주와 전남 목포에서 이틀 연속 공개 행보를 하며 현 정부 대북 정책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늘(20일) 오전 전남 목포 호텔현대에서 열린 '전남평화회의' 기조연설에서 현 정부를 향해 "사실상 흡수통일 의지를 피력함으로써 북한과의 신뢰 구축과 대화를 위한 역대 정부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어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도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고 나선 데 따라 기존의 평화 담론과 통일 담론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지만, 현 정부는 그럴 의지도 역량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