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최고 스타이자 '기록 제조기' KIA의 김도영 선수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시즌 135득점으로 역대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선수 최초의 40홈런-40도루 달성을 위해 1번 타순으로 배치된 첫날, 김도영의 방망이는 1회부터 불을 뿜었습니다.
두산 선발 최승용의 변화구를 받아쳐 잠실구장 가운데 담장을 맞는 3루타로 출루한 뒤, 김선빈의 땅볼 때 홈을 밟았습니다.
김도영은 시즌 135득점으로 지난 2014년 서건창이 세운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김도영은 이후 4타석에선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해 6경기를 남기고 37홈런-39도루에 머물렀습니다.
두산이 선발 최승용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양의지의 홈런포를 앞세워 9대 4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달려 4위를 지켰습니다.
잠실구장에는 2만 3천75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차 올 시즌 KBO리그 200번째 매진의 새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3위 LG는 오스틴의 4안타와 홍창기와 박해민, 박동원의 홈런을 앞세워 롯데를 누르고 오늘(20일)부터 3연전을 펼칠 두산에 2경기 앞선 3위를 지켰습니다.
최다 안타 1위 롯데 레이예스는 안타 3개를 추가해 시즌 191안타로 2014년 서건창만 올라본 시즌 200안타 고지에 9개 차로 다가섰습니다.
SSG는 에레디아와 이지영의 홈런 등 12안타를 터뜨려 키움을 꺾고 4연승을 달려 포스트시즌행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KT는 석 점 홈런 포함 3안타 6타점을 올린 장성우의 맹타를 앞세워 삼성을 누르고 SSG에 1경기 앞선 5위를 지켰습니다.
한화 류현진은 NC 천재환에게 KBO리그에서 17년 만에 만루 홈런을 맞았고 팔꿈치 통증으로 3이닝 만에 교체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