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폭발음과 함께 화염 덩어리가 솟구쳐 오릅니다.
곧이어 주변으로 크고 작은 폭발이 잇따라 일어납니다.
현지시간 18일, 우크라이나군이 모스크바 북서쪽 트베르주의 러시아 무기 창고를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이스칸데르와 북한제 탄도미사일 등 각종 미사일과 탄약 등을 보관하고 있었는데, 드론 공격으로 폭발해 모두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발의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미 항공우주국 NASA는 폭발 지점을 중심으로 14㎢에 걸친 지역에서 소규모 지진으로 추정되는 진동까지 감지됐다고 전했습니다.
노르웨이 지진 관측소는 규모 3.2의 지진이 기록됐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지난밤 러시아 영토에서 적군에 타격을 주는 매우 중요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작전에 참여한 모든 이들을 치하합니다. 우리를 고무되게 했습니다. ]
폭발 전후를 비교한 위성사진에서도 대규모 무기고가 화염과 연기에 휩싸인 모습이 또렷하게 포착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작전에 자폭 드론 100대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무기고 폭발로 3천만 파운드, 우리 돈 5백24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BBC는 추정했습니다.
무기고 폭발로 화재가 주변으로 번지면서, 만 명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토로페츠 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졌고, 학교와 유치원은 문을 닫았습니다.
러시아 보건부는 사망자는 없었으며 1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이홍갑 / 편집 : 이승열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