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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서 '수신호' 하던 40대 참변…"휴대폰 보느라 못 봐"

<앵커>

오늘(18일) 새벽 서해안 고속도로 한 터널 안에서 4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갑자기 차가 고장 나서 차에서 내린 뒤에 수신호를 하고 있었는데, 그걸 미처 발견하지 못한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터널 안 서행하는 차량들 우측에 반파된 경차가 서 있고, 반대편에는 승용차가 뒷부분이 파손된 채 돌아가 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경기 안산시 서해안고속도로 용담터널에서, 경차가 2차로에 서 있던 40대 남성 A 씨를 들이받았습니다.

당시 A 씨는 터널에 진입하자마자 갑작스런 고장으로 2차로에서 차량이 멈추자, 하차한 뒤에 경광봉으로 뒤따르던 차량들에 수신호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차로로 달려오던 경차가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면서 A 씨는 참변을 당했습니다.

경차를 운전한 20대 남성은 "잠깐 휴대전화를 보다가 A 씨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밝은 데서 어두운 데로 들어갔을 때, 안전거리 미확보가 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터널에 진입하기 전에 속도를 좀 줄이는….]

경찰은 경차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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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45분쯤에는 충남 홍성군 갈산터널에서 승합차가 앞서가던 경운기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경운기를 몰던 60대 남성이 숨졌고, 승합차 운전자는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방주시 태만으로 사고가 난 걸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화면제공 : 시청자 김덕진·충남 홍성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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