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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D리포트] '고프로' 설치한 암살 용의자, '트럼프 암살 생중계' 목적?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사건 현장에 고성능 촬영 장비인 고프로를 설치해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암살 장면을 직접 촬영하거나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려 했을 가능성까지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가 총을 겨누고 있던 플로리다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내 덤불에서 조준경이 달린 AK-47 스타일의 소총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앞에 세워져 있던 울타리에는 고프로와 가방 두 개가 걸려 있었습니다.

고프로는 스포츠나 레저 활동 촬영을 전문으로 개발된 액션 캠코더로, 광각 기능을 탑재한 초소형 기기입니다.

휴대가 쉬워 일상적인 야외 촬영에도 많이 쓰이며, 인터넷 생중계를 할 때도 유용합니다.

용의자는 골프를 치고 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총구를 겨눴으며,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이를 발견하고 사격했습니다.

용의자는 소총을 떨어뜨리고 차를 타고 도주하다가 지역 보안관에 체포됐습니다.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의 58세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당국은 범행 도구를 토대로 볼 때 암살 시도는 명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용의자가 입을 닫고 있어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건을 보고 받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치지 않아 안도했다며 "안전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과 역량"을 투입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전을 기원하며,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습니다.

(구성 : 안혜민, 편집 : 이승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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