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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간 골프장 인근서 또 총성…"암살 시도로 보여"

<앵커>

미국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 근처에서 또 총성이 울렸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안전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미 연방수사국은 암살 시도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건은 현지 시간 일요일 오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골프장 근처에서 벌어졌습니다.

AP통신은 AK47 계열의 소총을 든 남성이 골프장 경계에서 발견되자 경호팀이 발포했고, 용의자는 소총을 떨어뜨리고 달아났지만 곧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윌리엄 스나이더/플로리다 지역 보안관 : 용의자는 비교적 차분한 편이었습니다. 사실, 별다른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근처에서 총격이 있었지만 무사하다고 밝혔고, 비밀경호국도 트럼프가 현재 안전한 상태라고 확인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암살 시도로 보고 즉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트럼프는 총격 사건 직후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총격이 있었지만 자신은 잘 있으며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 받고 트럼프가 안전하다는 사실에 안도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야외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오른쪽 귀를 다쳤습니다.

암살 미수 사건 이후 트럼프는 방탄유리 등 한층 강화된 경호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사건이 선거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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