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와 정부 그리고 의료계가 함께 하는 협의체가 추석 연휴 전에 끝내 출범하지 못했습니다. 의사협회를 비롯한 8개 의료단체는 의료대란의 첫 번째 책임이 전공의에 있다는 어제(12일) 총리 발언을 문제 삼으며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고 말했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추석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오늘 낮.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 전국의대교수협의회 등 8개 의료 단체가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두 시간 가까운 회의의 결론은 '여야의정 협의체'에 지금은 참여할 수 없단 거였습니다. 
  
 
  
 [최안나/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우리는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현 시점에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대화를 바란다면, 태도를 바꾸라"란 요구도 했는데, 2025년도 의대 증원 재논의, 무리한 정책 추진에 대한 사과, 전공의 사직 관련 수사의 중단을 '태도 변화'라고 나열했습니다. 
  
 
  
 특히,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 중 한덕수 국무총리가 했던, "의료대란의 첫 번째 책임은 전공의"란 발언엔 "함부로 말했다"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오늘 의료단체 긴급회의의 한 참석자는 "전공의를 겨냥한 한 총리 발언이 '시기상조'론을 강화한 측면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협의체가 제대로 가동되려면, 전공의 설득이 중요한데, 정부에게선 그런 의지가 아직 안 보인단 겁니다. 
  
 
  
 정부와 전공의들을 사이에서 어느 정도 접점을 미리 찾은 뒤, 참여하자는 판단도 깔린 걸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SBS 기자에게 "2025년 의대 증원 재논의는 안 된단 입장에서 정부는 변화가 없다"고만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복잡한 실타래를 풀기 위해선 대화가 필요하다며 협의체에 참여해 줄 것을 거듭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고, 민주당은 공이 정부로 넘어갔으니 정부는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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