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2일) 서울의 한 도로에서 한 차량이 신호를 기다리던 차 7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안희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성수동 한 골목, 검정색 차량이 빠르게 달리더니 대로변 차량들을 덮칩니다.
충돌과 거의 동시에 제동등에 불이 들어왔지만 속도를 이기지 못한 채 충돌하고, 놀란 시민들이 현장을 살핍니다.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구조대원 : 앞에 오른쪽으로 빼라고 해, 앞에!]
어제 오후 5시 10분쯤 서울 성동구 한 도로에서 70대 A 씨가 몰던 SUV가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7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A 씨를 포함해 운전자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차량이 돌진한 골목 끝에는 이렇게 횡단보도도 있어서 하마터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신고자 : 횡단보도 쪽으로 안 가고 도로 쪽으로 간 것이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왕복 차로를 거의 이렇게 쓸고 가다시피….]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영상 등을 분석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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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한 대가 변압기를 들이받은 채 서있습니다.
대전 유성구 봉명동 한 도로에서 차가 인도로 돌진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젯밤 10시 50분쯤, 이 사고로 30대 운전자 B 씨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B 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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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8시 40분쯤 전남 나주시 산포면 한 다세대 주택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3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최혜란, 화면제공 : 서울성동소방서·전남나주소방서·송영훈 외 시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