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 지도선 부품 교체 사업비를 부풀려서 5만 원권으로 무려 2천 장, 현금 1억 원을 챙긴 공무원이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입니다.
5만 원권 지폐 다발이고요.
철제 비타민통에 이렇게 빼곡하게 담겨 있습니다.
모두 2천 장, 무려 1억 원입니다.
인천지검은 최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인천시 옹진군 소속 40대 공무원 A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20년 옹진군 어업지도선의 엔진 등 부품 교체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비 1억 원을 챙겨 군청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옹진군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5억 원을 들여 약 23년 된 어업지도선 한 척의 노후 기관을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해양경찰은 A 씨가 당시 예비 부품비로 편성된 1억 원을 부풀려 계약을 체결한 뒤에 그걸 현금으로 돌려받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부품 납품업체 대표는 1억 원을 좀 전 보신 것처럼 그 철제 비타민 통에 빼곡히 담아 전달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화면제공 : 해양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