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대표팀이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서 3대 1로 이기긴 했지만, 손흥민 등 유럽파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없었다면 거두기 힘든 승리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12일) 귀국한 홍명보 감독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 등 유럽파 선수들이 오만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한 데다, 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에 대해 여전히 싸늘한 팬심을 반영하듯, 홍 감독과 K리거들만 돌아온 대표팀의 귀국길은 조용했습니다.
평소와 달리 환영 나온 팬들이 거의 없어 한산할 정도였습니다.
3차 예선 첫 두 경기에 대해 홍 감독은 이제 시작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아무래도 1차전보다는 2차전이 좀 더 나았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고요. 남은 경기에 선수들이나 팀에 있어서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손흥민 등 일부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지나치게 의존한 게 아니냐는, '전술 부재'를 꼬집는 비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그거는 저하고는 완전히 다른 생각이고, 저희는 경기 운영 중에 분수령이 된 시간에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고 그 전술이 맞았다고 생각이 들고 있어요. 그 부분에서는 제가 동의하기는 어렵고요.]
대표팀은 다음 달 초 다시 소집돼 요르단, 이라크를 잇달아 상대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