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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스위프트에 "아이를 줄게" 딸마저 "역겨워"…비난 폭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지지한다고 밝힌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X 계정에 올린 글입니다.

세계적 팝스타인 테일러 스위프트를 향해 "네가 이겼다"면서 "아이를 주고, 고양이도 지켜주겠다"고 적었습니다.

스위프트는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했는데, 지지 선언 말미에 자신을 '아이 없는 캣 레이디'라고 쓴걸 머스크가 비꼰 겁니다.

'캣 레이디'는 고양이와 함께 사는 중년의 미혼 여성을 비난하는 표현입니다.

스위프트가 '캣 레이디'라는 표현을 그냥 쓴 건 아닙니다.

지난 2021년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밴스가 인터뷰에서 "캣 레이디들이 사실상 국가를 운영하고 있고,자신의 인생처럼 미국을 비참하게 만들려 한다"며 해리스 등을 겨냥한 것을 비판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머스크는 결혼하지 않은 여성에게 정자를 기증해 지금까지 12명의 자녀를 낳았습니다.

그런 그가 스위프트를 향해 '아이를 주겠다'고 말한 건 즉시 성희롱 막말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제껏 본 게시물 중에 제일 소름끼친다", "지구에서 제일 부자인 남자가 대가도 안 치르고 남을 공개 성희롱하는 꼴"이라며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아버지와의 불화로 머스크라는 이름까지 버린 머스크의 딸도 "역겹고 모욕적이며 매우 성차별적인 발언"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취재 : 최고운, 영상편집 : 이승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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