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열린 응급의료 상황 브리핑에서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의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의료계 일부만 참여해도 일단 협의체를 출범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박하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응급의료 종합상황 브리핑에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료계를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의료계가 참여해서 의료 개혁에 의료현실을 생생하게 반영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겁니다.
의료계 일부만 참여한 상태에서 일단 출범하는 것도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협의체에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논의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의과대학의 지원생들이 이미 3:1, 4:1 정도의 경쟁률을 가질 정도로 이미 지금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5년의 모집요강은 바꾸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한 총리는 이어, 복귀한 전공의나 응급실 근무 의료진의 신상을 공개한 이른바 '블랙리스트' 글과 관련해, 환자 곁을 지키는 의료진들에 대한 조롱과 모욕이자 개인의 자유의사를 사실상 박탈하는 비겁한 행위라면서 작성자와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석 연휴 응급의료 상황에 대해서는 국민 불안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지금이 의료 붕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응급의료 상황 개선을 위해 어제부터 오는 25일까지 2주 동안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 3.5배 이상 등 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