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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체' 성사될까…"전공의에 명분 주자" 무슨 의미?

<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이 내용 더 짚어보겠습니다.

Q.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할 의사 단체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어제(10일) 오후 14개 의료단체에게 보낸 공문 자세히 보겠습니다. 수신처, 받는 곳이죠. 전공의협의회, 대한의사협회, 수련병원협회, 빅5 병원 포함해서 14개의 단체가 적혀 있는데 저희가 14개 단체에 다 물어봤는데요. 참여하겠다고 공개한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다 답변 안 했다는 거죠. 다만 두 곳만 긍정적으로 논의한다는 입장이라고 했고요. 또 오늘 밤에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직접 몇몇 의료단체장들 만나거나 통화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상황이 유동적이기는 합니다. 다만 의료대란 7개월 동안 핵심 당사자인 의대생과 전공의가 빠진 협상 테이블은 내부 갈등만 키웠다는 게 의료계의 목소리거든요. 그래서 의료단체가 협의체를 참여하겠다 이런 것조차도 조심스러워하는 건 전공의와 의대생을 의식하는 걸로 풀이됩니다.​​​​​​]

Q. 의정 '물밑 접촉' 있었나?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있습니다. 어제 오후도 의료계 원로들의 수장과 정부의 고위 관계자가 2시간 넘게 만나서 협의체 문제 등에 대해서 얘기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일종의 물밑 접촉이라고 봐야겠죠. 이 원로가 던진 협상안은 세 가지인데요. 2025년 포함해서 연도에 구애받지 말고 정원을 재논의하자, 그리고 정부 핵심 인사들을 문책해달라, 그리고 전공의와 의대생에게 협상 참여의 명분을 주자는 겁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 2번은 어렵겠고 3번은 논의해 보겠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 원로는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어서 정부 인사와 물밑 접촉 중이지만 여전히 핵심은 전공의와 의대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Q. 전공의들에게 줄 '명분'이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제가 오늘 3년 차 사직 전공의, 일반 전공의하고 통화를 했는데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사직 전공의 (4년차) : 정책의 준비 과정이 부족했음을 인정하는 게 대화의 제일 큰 먼저 시작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걸 몇 년부터 유예를 하고, 어떤 정책을 하고 말고, 이런 걸 떠나서.]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물밑 접촉에서 등장한 명분이란 결국 정부의 사과로 보입니다. 전체 전공의의 뜻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취재한 전공의들에서는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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