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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추석 연휴 비상진료체계 가동"

<앵커>

각 지자체마다 추석 연휴에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비상 진료체제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인천시는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21개 병원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24시간 응급치료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에 3번 혈액 투석을 받고 있는 박혜진 씨.

이번 추석 연휴기간 다니던 병원에서 평소처럼 투석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한시름 놨습니다.

[박혜진/혈액 투석 환자 : 추석 당일에 투석을 못 잡을까 봐 걱정을 했는데, 연휴 기간에 다 운영을 해주신다고 하니까 안심되고요.]

지역 종합 병원들도 닷새간의 긴 연휴를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의정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상급종합병원에 가지 못한 중증 환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봉옥/인천 힘찬종합병원장 : 응급실도 예전처럼 풀로 24시간 운영하지만, 의료진들을 중복해서 배치하고 배후 진료과들도 언제든지 같이 협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요.]

전공의가 떠난 지역 상급종합병원은 초비상입니다.

중증 응급 환자가 평소보다 2배가량 더 몰릴 것에 대비하고 있지만 배후 진료가 문제입니다.

[양혁준/가천대 길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 최근 여러 가지 상황이 많이 악화하다 보니까 수술이라든지 신생아 문제 이런 부분은 잘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 부분이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인천시는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21개 병원에 1대 1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24시간 응급의료와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닥터헬기와 닥터카도 정상 운영됩니다.

[유정복/인천광역시장 : 시와 모든 의료기관이 같이 노력을 해서 비상 응급체계를 충분히 갖추고 이런 상황에서 응급환자들이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 74개소와 지역 병·의원 2천900여 곳, 약국 1천800여 곳도 연휴 기간 당직을 서는데,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이나 시청 또는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화면제공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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