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 지구상에서 눈 덮인 풍경이 전부 사라지는 건 아니겠죠?
영국에서 가장 오래도록 녹지 않고 남아 있던 눈더미, '스핑크스'가 소멸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런 곳에 눈이 다 있네요.
영국 스코틀랜드 케언곰국립공원 안에 있는 스노 패치, '스핑크스'입니다.
스노 패치란 만년설은 아니지만, 여름이 와도 웬만하면 녹지 않고 1년 내내 남아 있는 눈을 말하는데요.
20세기 통틀어 단 세 번밖에 녹지 않았는데 올해로 4년 연속 완전히 녹아내릴 위기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며칠 새 크기가 3분의 2로 쪼그라들어 겨우 지름 5m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태라는데요.
안 그래도 영국은 1980년대 이후 겨울 적설량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 데다 올해는 기후위기에 따른 폭염까지 심각해 이 추이라면 앞으로 스노패치는 소실될 수밖에 없을 거라고 하네요.
(화면 출처 : 엑스 Climate Cent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