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대형 함정을 정박할 수 있는 새로운 해군 기지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형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대로 보이는 차량도 공개했는데요.
이걸 지금 공개한 의도가 뭔지,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정은 총비서가 현대적인 해군기지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대형 함선들을 건조 중이라고 밝혔는데 공개한 사진을 보면, 대형 선박 접안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 시설에서 김정은이 지시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가까운 기간 내에 현존함선 계류시설 능력으로는 수용할 수 없는 대형 수상 및 수중함선을 보유하게 되는데 맞게.]
해군기지 건설부지가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는데, 함경남도 동해안 쪽으로 추정됩니다.
김정은이 국방공업기업소를 방문해 무기생산 실태를 파악하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바퀴가 12축으로 보이는 새로운 이동식 발사차량이 등장했는데, 외관상으로는 고체연료 ICBM인 화성-18형 발사차량으로 보입니다.
기존 18형은 바퀴가 9축이었는데 이번에 공개된 것은 12축이어서 신형 고체 ICBM을 개발 중인지 주목됩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화성 18에서 조금 더 사이즈를 키운 고체연료 ICBM은 충분히 북한으로선 시험해야 할 입장에 있을 겁니다. 미국에 대한 메시지를 보낸다면 핵실험 이외에도 신형 ICBM을 보여줄 수 있을 거예요.]
북한 외무성은 담화를 통해 한미가 진행한 1차 핵협의그룹 모의연습에 반발하며 "미국과 장기적 핵 대결에 대비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결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