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단열재 공장 화재 5시간 만에 완진…1명 화상·22명 대피

오늘(7일) 오전 충남 천안 한 단열재 생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5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이 불로 공장 직원인 40대 남성 1명이 전신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는 23명이 작업 중이었으나 화상 환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22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습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의 단열재 생산 공장 아마쎌코리아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직후 불기둥이 치솟았고, 다량의 연기가 나면서 119 화재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20분 만에 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 25분 만인 낮 12시 45분쯤 큰 불길을 잡는 데 성공하고 대응 단계를 해제했습니다.

이어 불이 난 공장 내부에 물을 뿌리면서 진화 작업을 이어갔고, 오후 3시쯤 완전히 불을 껐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4천㎡가 넘는 대규모인 데다 내부에 유독가스가 가득하고 연기가 많이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